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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 정보!

꽃게 손질 방법과 꽃게 찌는법 알려드려요! 비린내 없는 조리 방법까지~!

by 코알라너구리 2020. 10. 1.

 

안녕하세요!
갑각류 킬러 코알라너구리입니다 :)


숫꽃게에 살이 차오르고 찬바람에 꽃게 살이 달아지는 가을입니다 :)
지난 번에 활꽃게 구매에 실패해서 기장 시장에서 냉동 꽃게를 사서 손질하고 찌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드렸었는데요!
요번에는 드디어 활꽃게 구매에 성공해서 활꽃게 손질법과 활꽃게 찌는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활꽃게를 드실 분들은 잊지 말고 꼭 숫꽃게로 준비해주세요!
가을 꽃게는 숫꽃게가 살이 많이 차서 먹기 좋고 암꽃게는 알을 만드는 시기라 살이 차지 않아서 잘 골라와야한답니다.
저도 마트에서 직접 게를 집게로 골라가며 사왔는데 숫꽃게는 많이 집어가서 암꽃게가 남아있더라구요.
그 사이에서도 씨알이 굵은 숫꽃게로 열심히 담아왔습니다.




 

https://koala-raccoon.tistory.com/13

 

냉동꽃게 손질 방법과 냉동꽃게 찌는법 알려드려요! 비린내 없는 조리 방법까지~!

안녕하세요! 가을은 숫꽃게에 살이 꽉꽉차서 아주 맛있는 시기이지요! 코알라너구리는 갑각류 킬러라 꽃게철마다 꽃게를 꼭 사서 쪄먹는답니다 ㅎㅎㅎ 그런데....... 살아있는 꽃게를 사러 너무

koala-raccoon.tistory.com

 

 

냉동꽃게 손질 방법은 위 링크에 상~세히 설명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

 

 

 

 

 

 

 

 

메가마트 숫꽃게

 



부산 동래에 있는 메가마트에서 가을 활 숫꽃게를 사왔습니다.
두꺼운 비닐에 꽃게를 포장해주셔서 비닐이 쉽게 뚫리지 않았어요.
비닐 안에서 살아있는 꽃게들이 전투를 벌여서 벌써 떨어진 다리 한쪽이 보이네요.




 

살아있는 숫꽃게 다섯 마리

 



싱싱하고 상태 좋은 꽃게들입니다.
집게에 물릴까봐 무서웠지만 배딱지를 잡아서 조심히 꺼냈습니다.




 

 



배를 뒤집어보면 가운데 배딱지가 좁고 뾰족하지요?
숫꽃게입니다.

할아버지댁 수돗가에서 게를 손질하기로 했어요.




 

 




쏴아아아 수돗물 샤워 시켜줍니다.
팔팔한 친구들은 수돗물에 담가서 기절시켜줬어요.
아주 저온의 바닷물에 있던 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의 수돗물에 들어가면 수 분 내로 기절합니다.





 

 




게는 식칼로 입을 찔러준 다음에 칼을 가로로 비틀어서 입을 강제 개방시키며 죽여야합니다.
이렇게 한방에 죽여야 고통이 없고, 입을 비틀어야 몸에 있는 피를 빼낼 수 있어요.



 

 

 

 

 



입을 딴 게를 거꾸로 뒤집으면 입에서 투명한 물이 줄줄 흘러나옵니다.
게의 피는 투명한 색이라서 이렇게 뒤집어서 피를 빼내줍니다.
그리고 게가 머금고 있는 바닷물을 빼줄 수 있어요.


세번째 사진 보시면 죽은 줄 알았던 게가 제 손을 공격해서 급히 칼로 다시 게를 처리해주고 있어요.

여러분은 한 방에 해결하시길...흑흑



 

 



이제 게를 깨끗이 씻어줘야합니다.
솔이나 수세미를 준비해주세요.

보통 게의 등딱지, 배딱지를 위주로 씻으시는데 등딱지나 배딱지는 깨끗한 편입니다.
하지만 다리를 옆으로 치웠을 때 보이는 옆구리가 미세한 털로 둘러쌓여있어서 지저분합니다.
사진에서도 옆구리의 이물질들이 보이시죠?

이 이물질들을 솔과 수세미로 깨끗이 씻겨줍니다.





 

 



수세미로 씻은 뒤 깨끗해진 옆구리와 배딱지가 보이시죠?

그리고 제 손과 비교해보면 게의 크기를 대략 아실겁니다 ㅎ
씨알이 굵은 친구들로 데려왔어요.


그리고 배에 있는 좁고 뾰족한 모양의 배딱지를 살짝 열어서 안을 세척해주고 똥을 쭉 밀어서 빼줍니다.




 

 



다리와 집게도 직접 입에 들어가는 부분이니 꼼꼼히 씻어주세요.
이물질이나 포장에 들어있던 톱밥이 끼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깨끗이 씻긴 게들입니다.
얘들은 주방으로 이동해서 열심히 쪄질 예정이에요^^




 

 



물이 팔팔 끓고 있는 솥에 소주를 두 잔 부어줍니다.
처음부터 소주를 넣고 끓이면 물이 끓으며 알콜이 증발되어 게를 넣을 때 쯤엔 비린내 제거가 힘드니 게를 넣기 직전, 물이 팔팔 끓는 상태에서 소주를 넣어주세요.

소주가 없으시면 된장을 두스푼 넣어주시면 됩니다.
냉동 꽃게를 찔 때는 화이트 와인을 넣었었는데 올라오는 향이 참 좋아서 다음엔 화이트 와인을 넣으려구요!
오늘은 소주 밖에 없어서 소주를 넣었습니다.


물이 끓고 소주를 넣고나면 게들을 찜기에 넣어주시는데요, 찌는 시간은 총 15분 ~ 20분입니다.
찌고 나서 불을 끈 뒤에 10분 간 뜸을 들여주셔야 속까지 맛있게 익습니다.

그리고 찌다가 중간에 뚜껑을 열지 말아주세요~





 

 



잘 쪄진 게들이 보이시나요?
입으로 삐져나온 체액이 보기 싫지만 가위로 살살 긁어주면 금방 떨어져 나갑니다.





 

 

 

 

뾰족한 모양의 배딱지를 떼어내줍니다.

 

 

 

 




다 익은 게를 손질하실 때는 위 사진의 뾰족한 배딱지를 먼저 떼어내줍니다.
그리고 뚜껑을 잡고 확 뜯으면 등딱지와 몸통이 깔끔하게 분리된답니다.





 

 



등딱지를 분리한 몸통은 주둥이 부분을 잘라내줘야합니다.
깔끔한 손질을 위해 주둥이를 가위로 잘라주세요.





 

 




가을 활꽃게는 아가미 부분에 징그러운 기생충이 많이 숨어 살고 있습니다.
아가미를 전부 제거해주세요.
이 기생충이 인체에는 무해하나 보기에 굉장히 징그러워요.

기생충 사진은 안구 보호를 위해 넣지 않겠습니다....





 

 




주둥이와 아가미를 제가한 몸통을 이렇게 반토막 내주시면 꽃게찜 손질이 끝난답니다^^




 

 




먹기 좋게 손질된 꽃게들♡
너무너무 잘 익었어요.






여러분도 가을이 지나기 전에 꼭 활꽃게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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